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‘호재’를 내세워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세력 4명이 검찰에 구속됐다.
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고 전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. 김 판사는 “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”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.
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관계사 주가를 띄우고 부당이득을 챙기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.
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(단성한 부장검사)는 지난해 10월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영권(65)씨와 임원 3명을 구속기소한 뒤 주가조작에 관여한 나머지 일당을 계속 수사해왔다. 이들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허위공시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흘려 관계사인 에디슨EV(현 스마트솔루션즈)의 주가를 띄우는 수법을 썼다. 이 기간 에디슨EV의 주가는 1500원대에서 8만2400원까지 5400%나 수직 상승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. 이들은 약 10개월 만에 162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.
현재 강씨를 비롯한 10명이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범행과 관련해 재판받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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